* 에어백은 사고나면 저절로 터진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백은 시속 80km로 가다가 충돌하면 저절로 터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에어백은 각도와 속도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터지게 된다.

즉 에어백은 시속 80km로 달릴때도 측면 충돌이나 후면 충돌시에는 잘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즉 시속 25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던중 차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30~45도
각도로 충돌해야 에어백이 터진다는 것이다.

또 에어백이 터지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사고가 나고 에어백이 터질때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나치게 구부리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핸들이나
계기판에 머리를 부딪친 후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의 목부위나 가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올바른 안전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운전하기 전에
키와 체형에 맞게 시트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