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5년 6월부터 96년12월까지 판매한 일부 냉장고의 부품
결함이 생김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 제품은 해당기간에 생산된 "문단속냉장고" 5백~5백
80리터급 11개모델 12만대 가운데 1만1천대이다.

이 가운데 6천5백대는 이미 수리를 마쳐 나머지 4천5백대가 앞으로
수리대상에 포함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1분에 3천6백번씩 작동,냉기를 관리하는 밸브로
내마모성에 적합한 특수표면처리 공정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협력업체인 D사공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이 부품이 마모될 경우 1년반이상 사용한 냉장고에서는 작동중이거나
정지할 때 소음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의 내구연한인 8년간 해당제품에 대해 전액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하는 한편 이미 유상으로 수리를 받은 소비자에 대해선
개별 통보를 통해 환불해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삼성전자 냉장고의
일부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해당제품에 대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