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시장에서 독자 브랜드로 진출
한지 2년만에 최고 전자제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LG는 이 시장에서 제품구매 고객에게 현지에선 보기드문 아파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만호 LG전자 동유럽 담당지사장은 이를통해 루마니아에서 지난해
컬러TV(24%)와 청소기(20%)가 소니 파나소닉등 일본업체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올해말엔 현재 시장점유율 3위인 에어컨(15%)도 지난해대비 판매가
2배이상 늘어나고 있어 1위 등극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전가전제품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 지사장은 덧붙였다.

이와함께 불가리아에서도 컬러TV(24%) 청소기(39%) 전자레인지(36%)이
점유율 1위를 마크했다고 동유럽담당지사는 말했다.

동유럽담당 지사는 이지역에서 시장점유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특성에 맞는 마케팅전략인 PMS를 적절히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를위해 지난해 우수딜러들에게 수입차를 먼저 제공하고 6개월후
목표를 달성하면 등기를 이전해 주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따라 딜러의 부인들이 나서 판촉활동에 나서는 등의 효과가 나왔
다고 한다.

또 LG는 제품 구매고객에게 이익을 다시 되돌려준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또 최근까지 공산권국가였던 이 지역에서 과거에 없던 사전점검서비스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동유럽지사는 강조했다.

루마니아 등은 현재 컬러TV보급율이 60%에 머물만큼 전자제품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 부크레스스티(루마니아)=윤진식 기자 jsy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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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동유럽 시장확대 전략 ]

< 시장점유현황 >

<> 루마니아

- 컬러TV, 청소기 -> 1위
- 에어컨 -> 99년 1위 달성
- 냉장고, 세탁기 등 -> 2000년 1위 목표

<> 불라기아

- 컬러TV, 청소기, 전자레인지 -> 1위

< 브랜드 인지도 제고 >

<> PMS(현지화 마케팅 전략)

- 8시메인뉴스에 맞춘 시보광고
- 우수딜러 수입차 제공
- 구매고객에게 아파트경품 제공
-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