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4일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리스크관리를 위해 "환율범위선물환"
이란 환율변동위험 관리상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선물환거래가 하나의 선물환율을 확정하는 것과 달리
선물환율기준으로 위아래 10원부터 위아래 50원 범위까지 기업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3개월 선물환율이 1천2백원일 경우 고객은 1천1백50원에서
1백2백50원 범위로 선물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만기일에 실제 환율이 이 범위내라면 실제환율로 거래를 하고 하한선보다
낮다면 1천1백50원에, 상한선보다 높다면 1천2백50원에 결제하면 된다.

이 상품은 거래금액의 제한이 없고 기간도 6개월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만기일을 정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수료도 없다.

기은 관계자는 "환율범위를 정하기 때문에 기존 선물환거래보다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며 "환리스크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