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해 흑자로 전환, 8백78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4일 소주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인데다 맥주세가 인하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단기적으로 매수하는게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두산은 지난해 19억8천만달러의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와 내년엔 각각
8백78억원과 9백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6천63원에 이른뒤 내년엔 8천5백12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내년에 소주세가 인상될 경우 소주시장 전체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로의
소주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소주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까지 소주판매망을 확대, 작년말 17.5%였던 소주시장
점유율이 중기적으로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와함께 맥주세가 인하될 경우 두산이 대주주(지분율 50%)인
OB맥주(비상장)의 성장전망도 밝아 충분히 매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OB맥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다 금융비용이 감소,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

특히 내년 맥주세가 인하되고 내후년에 맥주가격이 10%인상될 경우 OB맥주
의 이익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