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등 간접투자상품에도 신용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

24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주식형수익증권 가입자가 수익증권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려 수익증권에 재투자하는 이른바 "신용 간접투자" 규모가
개시 한달여만에 1백7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 간접투자란 기존의 수익증권 담보대출과 비슷하지만 대출금액을
담보로 맡긴 수익증권 통장계좌에 반드시 재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다른 투신사 수익증권에는 투자할수 없다.

이처럼 신용으로 간접투자를 하려면 현재 가입하고 있는 주식형수익증권
계좌를 현대캐피탈에 담보로 제공, 연10.9%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이돈을
주식형수익증권에 다시 투자하면 된다.

대출받을수 있는 돈은 주식형수익증권 잔고의 최대 2배까지다.

대출기간은 1년이내다.

가령 1천만원을 수익증권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은 비록 자금여유가
없더라도 기존의 수익증권을 담보로 1천만원을 추가로 투자할수 있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5월초부터 현대투자신탁증권과 계약을 맺어 수익증권
신용투자를 위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투신 대한투신과도 협의, 수익증권 신용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용 대출금리가 연10.9%인 만큼 주식형수익증권에
투자해 연10.9%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개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