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콤"브랜드로 유명한 에스원이 아파트단지 경비에도 나선다.

업무용빌딩, 상가건물, 단독주택 등을 주로 경비했으나 공동주택으로
경비 업무를 크게 넓힌다.

에스원이 처음으로 경비를 맡는 아파트는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서
건설중인 쌍용아파트.

35, 46, 57평형 총 1천3백42가구가 들어서는 이 단지에 에스원은 자체
개발한 "TAS-1"이라는 첨단 아파트안전 시스템을 설치중이다.

오는 26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공개된 이 시스템은 단지전체를
입체적으로 경비토록 설계된 점이 특징.

기존 아파트의 경비 시스템이 대부분 호수별로 설치되고 있으나 에스원의
경비 시스템은 호수보다 단지 전체와 건물을 경비하는데 촛점을 맞추고있다.

단지내 어린이 놀이터 지하주차장 등의 경우 CCTV를 통해 관리사무실과
에스원 초소에서 상시 경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동의 현관에는 출입관리시스템을 설치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방문가구의 호수번호를 입력하던지 관리사무실에
연락해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것.

이들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지는 물론 에스원의 현장 초소에서 감시된다.

에스원은 아파트가 완공되는 2년후쯤부터 7명으로 구성된 경비팀을 현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18개동에 경비초소가 하나만 설치돼 관리비도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2만5천원정도의 경비비용이 추가될
것이나 경비원 인건비가 줄어들어 관리비 전체부담액은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