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이익실현에 바빴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국민 외환 신한등 은행주를 집중 매집했다.

투신권의 "외끌이" 장세가 다시 "쌍끌이" 장세로 변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밀려오는 자금을 발판으로 주식을 힘차게 사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하루에만 투신권의 주식형펀드로 8천억원이 유입되는등 투신권의
매수여력은 넘처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종합주가지수 1,000 고지 확보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중앙투신 김영수 =외국인 매수는 좋은 징조다.

삼성전자 유상청약을 위한 주식매도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유입이 되고 있어 국내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한전 한통 삼성전자등 이른바 "빅5"는 쉬고 은행주 등 그동안 소외된 주식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내 자금흐름이 원할하다는 것으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단기전망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1,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선호주인 핵심블루칩이 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간헐적인 순환매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김영일 =다소 과열됐다는 느낌이 들지만 현재로선 상승쪽에
무게 비중을 두고 있다.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주가는 한단계 레벌업할 가능성이 높다.

투신권 펀드의 주식편입율비율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간접투자상품의 자금유입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할 경우 투자신탁이 적극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은행주와 "빅5"가 향후 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 장동헌 =운용하기 벅찰 정도로 펀드에 돈이 들어온다.

투신권의 매수여력을 감안하면 장이 꺾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종목중심으로 순환매가 일고있다.

여기에 장중에 여러번 조정을 받고 재상승하는 것을 감안하면 과열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6월 증자물량이 7월 중순에 상장된다.

그때까지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50선까지 가능할 것 같다.

기존 펀드는 편입비율은 80%를 채워놓고 있으며 신규펀드는 적극 매수하고
있다.

순환매 양상이 벌어지면서 기관선호 대형 블루칩이 장세를 주도할 것이다.

<>현대투신 장인환 =상장기업들의 반기실적이 지난 96년 상반기보다 더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호전에 대한 자신감이 현 장세를 만들고 있다.

96년도 평균 종합주가지수가 800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열국면으로 볼 수 없다.

주식형수익증권으로 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투신의 대기매수세가 풍부하다.

기술적 분석상 주중에 9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