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해상에서 지난 6월4일부터 이시간 현재까지 남조선 당국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남측은 이 기간동안 전투함정들을 황해 강령반도 서남쪽 영해 깊이 침투
시켜 우리측 어선들을 위협했다.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도리어 고위당국자가 앞장서 "우리에 대한 도발
행위가 잘된 일"이라는 축하메시지까지 보냈다.

이러한 형편에서 우리측이 부득불 남측의 도발에 대처하여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우리의 군대에 의한 강한 보복 타격조치를 받은 것은 응당하다.

남측의 이 모든 적대행위는 조선반도 정세의 완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높은 인내력과 자제력을 발휘하는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다.

서해사건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며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해 남조선당국이 계획적으로 일으킨 위험천만한 도발이다.

남조선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족앞에 지체없이 사죄해야
한다.

북방한계선이란 것은 문제가 있으며 국제법상으로도 인정되지 않는다.

남측은 우리의 원칙적인 주장에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갖고 다음 초청
날짜를 알리면 그 때 다시 회담에 나오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