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대표 김흥준)이 물 처리기술 가운데 최첨단으로
꼽히는 분리막 방식의 폐수처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8년여전 분리막기술 개발에 착수, 자체 공장에 적용해 성능검증
을 마치고 7월부터 상업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적인 염료메이커인 경인양행은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환경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것이다.

경인양행은 막모듈 고압펌프장치 등 특수품목을 제외하고 막분리 여과공정
과 관련한 모든 장치 및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바로 설계 조립 설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

막분리법은 막의 물리화학적 성질에 의해 물질 및 에너지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종래의 분리방식인 증류 흡착 및 추출식에 비해 에너지가 덜 들고 분리공정
이 단순하면서도 높은 분리효율을 얻을 수 있다.

일반 화학.미생물처리법에 의한 폐수처리 방법보다 적용 범위가 넓고 훨씬
경제적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들어 4월까지 인천공장과 시흥공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30%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 회사는 내달 1일 사내에 환경관련 업무를 전담할 그린엔젤사업부를
발족한 후 7,8월 두 차례 사업설명회를 갖고 수주업무를 시작키로 했다.

하반기중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02)3665-4001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