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은 대우그룹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은행주를 주로
순매수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대우 8백31만주, 대우중공업 1백68만주,
대우증권 67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해외DR발행으로 외국인 한도가 추가로 확대된 한국통신 1백26만주를
순매수했다.

신한은행 1백19만주, 한미은행 55만주, 경남은행 40만주, 주택은행 12만주,
하나은행 10만주도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황호전을 이유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LG반도체 현대전자등 국내 반도체관련 종목도 순매수했다.

그러나 23일 유상증자 청약일을 앞둔 삼성전자에 대해선 42만주를
순매도했다.

증자참여용 대금마련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종목인 LG반도체 주택은행 경남은행은 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상위종목에도 올라 쌍끌이 종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시장영향력이 떨어졌지만 외국인 매매종목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며 "국내 기관들의 매매종목과도 비교해 투자의도를
읽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