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소갈비값 뜀박질 .. '몬포트' 수입육 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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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몬포트" 상표권 분쟁의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 분쟁으로 수입쇠고기 값이 폭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부산에 들어온 수입냉동 소갈비 2백34t이 이번
사건에 휘말려 미국으로 반송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태가 이런대도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일시적인 사고여서 별 문제가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 본보 6월5일자 27면 참조
이 분쟁은 국내에 "몬포트"라는 상표를 먼저 등록한 몬포트코리아비프
(대표 재미교포 제임스 김)가 관세청에 미국 콘아그라사의 쇠고기를
통관시키지 말라고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콘아그라는 "몬포트"라는 상표로 전세계에 육류를 수출하는 세계3위의
육류공급회사다.
<> 가격 동향 =수입소갈비의 경우 3월보다 40%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매가격은 지난 3월 kg당 6천5백~6천8백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4월부터 7천2백원으로 올랐으며 6월 들어선 1만1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매가는 이미 1만5천원선에 형성돼있다.
한우갈비와 kg당 3천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화유통 상품사업부 정육부분 곽노탁과장은 "1개월에 수입갈비를 2천5백t
가량 쓰고 있다"며 "몬포트 상표권분쟁으로 매월 7백t 정도의 공급부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돼지고기 다이옥신 파동으로 쇠고기 수요가 늘고 있으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소갈비 값이 오르면서 목심고기 등 다른 수입고기와 한우갈비값이
덩달아 상승, 3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평균 15~20% 가량 값이 오른 상태다.
<> 수입 소갈비 미국으로 반송 =상표권분쟁이 악화되면서 전대미문의
수입쇠고기 "배달 사고"가 발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3월18일과 23일 삼성축산유통이 수입한 미국산
냉동소갈비 13컨테이너(1컨테이너=18t)를 미국 롱비치항에서 부산항으로
수송해왔다.
이 소갈비는 몬포트코리아비프가 콘아그라로부터 받아 한국에 수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소갈비는 선하증권에 문제가 있다며 한진해운이 캘리포니아로
되돌려 보냈다.
삼성축산유통이 수입라인센스를 빌려준 한국식육유통의 배서를 받지 못해
반송시켰다는 게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삼성축산유통은 "한국식육유통이 배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한진해운이 협의도 없이 쇠고기를 반송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대해 미국 콘아그라가 개입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몬포트코리아비프와 협력하고 있는 삼성축산유통이 수입쇠고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한국식육유통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축산유통은 콘아그라가 한진해운 최대 고객중 하나서 한진해운도
반송에 협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법정 싸움 =몬포트 상표권 분쟁은 현재 서울지방법원에 계류중이다.
삼성축산유통과 한국식육유통간의 책임공방도 수십억원 배상액을 가리기
위해 소송에 들어가 있다.
몬포트상표권 분쟁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콘아그라사)와 법무법인 세종
(몬포트코리아비프)이 자존심을 건 법률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이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입쇠고기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이 분쟁으로 수입쇠고기 값이 폭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부산에 들어온 수입냉동 소갈비 2백34t이 이번
사건에 휘말려 미국으로 반송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태가 이런대도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일시적인 사고여서 별 문제가
없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 본보 6월5일자 27면 참조
이 분쟁은 국내에 "몬포트"라는 상표를 먼저 등록한 몬포트코리아비프
(대표 재미교포 제임스 김)가 관세청에 미국 콘아그라사의 쇠고기를
통관시키지 말라고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콘아그라는 "몬포트"라는 상표로 전세계에 육류를 수출하는 세계3위의
육류공급회사다.
<> 가격 동향 =수입소갈비의 경우 3월보다 40%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매가격은 지난 3월 kg당 6천5백~6천8백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4월부터 7천2백원으로 올랐으며 6월 들어선 1만1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매가는 이미 1만5천원선에 형성돼있다.
한우갈비와 kg당 3천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화유통 상품사업부 정육부분 곽노탁과장은 "1개월에 수입갈비를 2천5백t
가량 쓰고 있다"며 "몬포트 상표권분쟁으로 매월 7백t 정도의 공급부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돼지고기 다이옥신 파동으로 쇠고기 수요가 늘고 있으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소갈비 값이 오르면서 목심고기 등 다른 수입고기와 한우갈비값이
덩달아 상승, 3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평균 15~20% 가량 값이 오른 상태다.
<> 수입 소갈비 미국으로 반송 =상표권분쟁이 악화되면서 전대미문의
수입쇠고기 "배달 사고"가 발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3월18일과 23일 삼성축산유통이 수입한 미국산
냉동소갈비 13컨테이너(1컨테이너=18t)를 미국 롱비치항에서 부산항으로
수송해왔다.
이 소갈비는 몬포트코리아비프가 콘아그라로부터 받아 한국에 수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소갈비는 선하증권에 문제가 있다며 한진해운이 캘리포니아로
되돌려 보냈다.
삼성축산유통이 수입라인센스를 빌려준 한국식육유통의 배서를 받지 못해
반송시켰다는 게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삼성축산유통은 "한국식육유통이 배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한진해운이 협의도 없이 쇠고기를 반송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대해 미국 콘아그라가 개입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몬포트코리아비프와 협력하고 있는 삼성축산유통이 수입쇠고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한국식육유통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축산유통은 콘아그라가 한진해운 최대 고객중 하나서 한진해운도
반송에 협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법정 싸움 =몬포트 상표권 분쟁은 현재 서울지방법원에 계류중이다.
삼성축산유통과 한국식육유통간의 책임공방도 수십억원 배상액을 가리기
위해 소송에 들어가 있다.
몬포트상표권 분쟁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콘아그라사)와 법무법인 세종
(몬포트코리아비프)이 자존심을 건 법률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이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입쇠고기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