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기 TV드라마 "순풍 산부인과"의 출연진을 대거 모델로
기용한 신차 "카렌스" 광고를 선보였다.

자동차 CF의 경우 자동차로 향하는 시청자의 시선을 빼았는다며 유명모델을
안쓰던 관행과는 정반대의 역발상 광고다.

CF에는 오지명 선우용녀 박영규 송혜교 등 "순풍 산부인과"의 출연진이
대거 출동해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준다.

광고는 "집처럼 편안한 자동차"를 모토로 만들어졌다.

한 가족이 한가롭게 모여 있던 거실이 어느 순간 자동차로 변하며 신나게
드라이브를 나간다는 내용이다.

변화장면은 스톱모션기법을 이용한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했다.

기아는 메인광고의 방영에 앞서 지난 5월 2주동안 5초자리 미니CF 4편을
동시다발적으로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다함께 차차차"(오지명,선우용녀), "뛰뛰빵빵"(박영규), "타인"(송혜교)
등 역시 드라마 출연진들이 모델로 나왔다.

신제품이 나오기전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브랜드명을 자꾸
반복함으로써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종의 티저기법이었다.
(제작 금강기획)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