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와 프랑스는 17일 코카콜라사 제품에 대해 내렸던 전면 판매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벨기에 보건부는 코카콜라사가 자사 제품의 오염 여부를 확인키 위해
오는 21일까지 케르크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네스티,
어퀘어리어스, 봉아쿠아, 킨리, 리프트, 미뉴트 메이드의 판매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카콜라, 코카콜라 라이트, 환타, 스프라이트는 판매가 계속
금지된다.

보건부에 따르면 코카콜라사 음료와 빈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적혈구소멸
현상인 용혈설과는 확실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동안 벨기에인 100여명이 코카콜라사 제품을 마신뒤 복통과
메스꺼움 증세등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확실한 설명이 어렵다"며
코카콜라사와 협력, 심도있는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일부 종류의 캔 음료에 한해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코카콜라사는 자사의 음료로 인해 복통과 두통등의 증세를 보인
피해자들에게 사실을 입증하는 진단서만 있으면 의료비를 변상하겠다고
밝혔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