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인 다음주에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쏟아진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예정된 유상증자물량은 납입기준으로
4조3백30억원, 청약기준으로 2조2천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만한 돈이 신주로 빨려 들어가 증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음주중 유상증자 청약을 받는 기업은 대덕산업 삼성전자 대덕전자
하이트맥주 한화 LG상사 호텔신라 LG종금 동양종금 중앙종금 삼성중공업
영화금속 등이다.

또 현대전자 한진해운 동국제강 삼호 신성무역 등의 증자대금도 다음주중
납입된다.

이달 마지막주인 28일부터 30일까지도 납입기준으로 1조6천3백13억원
(청약일 기준 6천58억원)의 유상증자가 실시된다.

이 기간중 한진 LG산전 금강화섬 등이 유상증자청약을 받는다.

그러나 다음달에는 유상증자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다음달 예정된 유상증자는 납입일 기준으로 1조9천47억원이다.

7조원이 넘었던 6월과 비교하면 5조원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7월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48개사이다.

이중 5대그룹 계열사는 삼성 LG 각 2개사, 현대 SK 각 1개사등 6개사다.

이들 기업의 증자규모는 1조3천1백16억원으로 전체의 76.9%나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8월 유상증자 규모는 4백9억원에 그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