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10월께 동영상 광고를 보면 무료로 전화를 쓸 수 있는
공중전화기가 등장한다.

벤처기업인 민텔은 기존 공중전화기에 인터넷과 14개국의 주요 뉴스,
음악 연예 등 PC통신 부가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시킨
멀티미디어 공중전화(멀티폰 2000)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자는 이 공중전화기에 달린 액정화면에 표시되는 10-15초 정도 광고를
보면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민텔측은 광고주가 원할 경우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중전화에 동전을 넣으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1분에 1백원이다.

PC통신이용료는 1분당 2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민텔측은 다음주중 광고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광고를 유치할
계획이며 공중전화기 형식승인 절차및 자체 시범운영 등을 거쳐 빠르면
10월께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민텔은 이 공중전화기가 공항 호텔 백화점 은행및 증권사등 금융기관의
객장 커피숍과 카페 등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대당 3백만원.

민텔측은 올해말까지 1천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