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페어웨이벙커에 멈췄을때 주말골퍼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인가.

클럽헤드가 모래부터 맞히면서 볼이 원하는 거리만큼 나가지 않는 것이다.

페어웨이벙커샷은 헤드가 볼만을 깨끗이 쳐내야 한다는 점이 전부이다.

헤드와 볼 사이에 모래가 끼지 않을수록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볼이 페어웨이벙커에 빠지면 우선 클럽선택부터 잘 해야 한다.

아무리 잘 맞은 볼이라도 벙커턱을 넘기지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볼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볼을 페어웨이로 꺼내는 것이
급선무다.

클럽을 선택했으면 세트업을 하는 일이 남아있다.

볼은 스탠스 중간이나 약간 오른발쪽에 위치시킨뒤 양발을 모래속에 잘
다진다.

스윙중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백스윙은 평소보다 간결하게 4분의 3정도로 해준다.

다운스윙이 중요하다.

시선을 볼윗부분에 집중하고 헤드도 그곳을 겨냥해야 한다.

그래야 볼부터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

스윙중 몸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임팩트순간 뿌려지는 모래의 양으로 성공여부를 알수
있다.

흩어지는 모래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샷은 성공했다는 의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