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각종 신기록이 쏟아지는등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 오른 167.88을 기록했다.

사상최고 기록이다.

벤처지수도 사상최대폭인 18.07포인트 뛰면서 사상최고치인 239.45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2천32만주로 코스닥시장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2천만주를
뛰어넘었다.

거래대금 역시 사상최고인 3천6백94억원에 달했다.

거래형성률은 80.2%로 사상처음으로 80%대에 올라섰다.

오른종목(2백94개)과 상한가종목(2백13개)역시 사상최고로 많았다.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16개에 지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기타업종과 제조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하나로통신은 나스닥상장추진 외자유치 등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다.

평화은행 현대중공업 등 다른 지수관련대형주들도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중소형주들도 대부분 전날의 서해안 교전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액면분할을 할 예정인 한미창투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씨엔아이는 실적호전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골드뱅크 등 인터넷관련주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그간 급등을 보였던 한올 기술투자 등은 약세로 돌아섰다.

자본금이 79억원에 불과한 터보테크가 무려 1백20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