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외환수수료율과 환가료율을 내리고있다.

16일 한빛은행은 환가료율을 기간별로 0.2~0.6%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 이번주중시행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환가료율의 경우 지점장 재량으로 기준율에서 최고
0.5%포인트까지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도 오는 17일 송금때 적용되는 전신환매매율을 1.5%에서
1.0%로, 달러화 등 외국통화를 사고팔때 내는 현찰매매율을 2.5%에서
1.5%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또 모닝 슈퍼환율제를 실시, 오전 9시30분~11시30분에는
전신환매매율을 0.02%포인트, 현찰매매율을 0.26%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16일 전신환매매율을 현행 1.29%에서 0.99%로 0.3%포인트,
환가료율은 기간별로 0.4~1.0%포인트 인하했다.

이밖에 조흥.외환은행도 외환수수료와 환가료율 인하를 검토중이다.

은행들은 정부의 종용에 의해 이처럼 요율을 낮추면서도 "시장경제를
무시시한 관치금융의 결과"라면서 내심 크게 반발하고있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