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중 국민 주택 신한 하나은행 순으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증권은 16일 국민 주택 신한 하나 외환 조흥 한빛 등 7개 은행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국계 은행평가"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정책리스크 자산건선성리스크 경쟁취약성 불건전자산정리
소요기간 자본확충필요성 주식유동성리스크 등 7개 항목을 기초로 은행들의
순위를 평가했다.

이 결과 국민은행은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양호한 점수를 받아 총 86점으로
7개은행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주택(73점) <>신한(63점) <>하나(62점) <>외환(53점) <>조흥 한빛
(각각 24점)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자산건전성리스크를 제외한 6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지분율이 낮은데다 유통물량도 많고 각종 충당금을 적립하기 전의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택은행은 자산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정부지분율이 아직도 16%이상에 달하는데다 국민주택기금 관련
영업이 은행가치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불투명해 정책리스크점수가 낮았다.

또 순수유통물량이 10%정도에 불과, 주식유동성리스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자본확충필요성과 주식유동성리스크 부문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제한된 점포망으로 인해 조달코스트가 높고 기업금융비중이 높다는
점이 삭감요인이 됐다.

외환은행은 정부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는 점이 평가받았으나 정상
여신중 문제가 될 여신이 많다는 점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조흥은행과 한빛은행은 정부지분이 많고 자산건전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
됐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의 은행들은 상당한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대우그룹등
대기업의 구조조정지연과 워크아웃여신에 대한 우려등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불건전자산의 증가를 상쇄시킬 수 있는 상위 4개 은행에
투자초점을 맞추도록 권유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