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울총회가 16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개막돼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대중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포함한 IOC위원,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2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개막치사를 통해 "올림픽이 21세기에도 평화로운
세계를 구현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부문에서 남북한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IOC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에도 불구,IOC활동은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21세기
올림픽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IOC총회에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대회, 2004년 아테네 하계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2006년 동계올림픽개최지를 확정한다.

또 IOC부위원장과 집행위원, 신임 IOC위원 등을 선출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