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경제대책위가 16일 중소.벤처기업가 등 47명의 운영위원을
위촉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지난 4월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등 주요 경제계인사 80명을 위원으로
위촉한데 이어 이번에 2차로 인원을 보강함에 따라 경제정책 자문 역할을
하는 운영위원은 총 1백27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선임된 운영위원은 <>신지식인 <>중소.벤처기업가 <>직능단체 대표
<>금융계 인사들이 중심이 돼있다.

영화 "용가리"를 제작, 신지식인으로 부각된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와 식당
사업으로 성공한 KBS 탤런트 김종결씨가 참여했다.

또 벤처기업 발굴의 "귀재"로 통하는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사장도 운영위원
으로 위촉됐다.

벤처기업가로는 유완영 아이엠알아이 회장과 김성현 넥스텔 사장 등이
참여했고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부회장도 업계를 대표해 운영위원이 됐다.

금융계에서는 은광옥 종금협회 상임이사, 나의수 연합캐피탈 대표, 이촉엽
한빛은행 감사 등도 선임됐다.

이밖에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관광협회 등 직능단체 대표들도
참여했다.

박광태 경제대책위원장은 "중장기적으로 기존 산업에 의존한 성장은 한계가
있으며 벤처형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벤처기업과
신지식인 위주로 운영위원을 추가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운영위원 선정 기준과 관련,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과 조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과 전문성 및 도덕성을 갖춘
재계인사들을 중심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들은 <>실업대책 <>금융산업 <>산업자원 <>정보통신 <>건설교통
<>민생경제 <>유통개선 등 7개 분과별로 매달 모임을 갖고 경제계 현장의
애로 및 정책 건의사항을 당에 전달한다.

또 두달에 한번씩 전체회의를 열어 강연 및 토론회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경제대책위는 운영위원단의 건의사항을 당 정책위에 전달, 정부 정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