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은 16일 오후 우지추안 중국 신식산업부(한국의 정보통신부에
해당) 장관을 만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사업협력을 비롯한 정보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SK텔레콤 본사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손 회장은 "중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CDMA 상용화 추진과정에 SK텔레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세계최초로 CDMA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이 중국 CDMA
상용화추진을 지원한다면 경제적인 측면뿐아니라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지추안 장관 일행은 이날 회동에 이어 SK텔레콤의 중앙연구원과
망관리센터를 둘러보고 SK텔레콤의 CDMA 이동전화 서비스 운영체계 및
IMT 2000 등 차세대 기술연구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지추안 장관 일행은 이날 저녁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승정 SK상사 사장, 조정남 SK텔레콤 사장 등이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