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에스(대표 노명래)는 PC를 통해 반도체 가전제품 등의 집적회로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종합 EDA(전자시스템 자동디자인)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베스트킷"(BESTKit)이란 이름의 이 시스템은 CAD(컴퓨터지원 디자인)
솔루션과 에뮬레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CAD 솔루션은 전자회로와 운용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워크스테이션은 물론 PC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디자인된 가상 프로토타입(제품 원형)의 데이터를 PC에 연결된
에뮬레이터가 읽어들인다.

에뮬레이터는 PC와 통신하면서 프로토타입의 기능과 성능을 실시간으로
테스트해 설계자의 의도대로 작동되는지를 검증한다.

이를 통해 설계자는 오류가 발생한 부분을 찾아내 CAD작업을 통해 곧바로
수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로 대덕연구
단지의 중견 연구원들이 출자한 벤처기업이다.

베스트킷 개발프로젝트에는 아이피에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ETRI
서울대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했다.

산업자원부 공업기반기술과제로 선정돼 지난 2년간 5억여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베스트킷을 본격 시판하고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현재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2~3곳과 각각 1백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진행중이다.

(042)864-4579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