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리스금융이 채권금융기관의 동의아래 자율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으로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42개 한미리스 채권금융기관은 15일 회의를 열어 한미리스에 대한 자율적인
워크아웃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체 채권단의 88.7%(채권액 기준)가 채무구조조정협약
가입에 동의했다고 한미리스는 밝혔다.

이로써 한미리스는 채권단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채무탕감 등의 워크아웃
방식으로 정상화를 꾀하는 첫 회사가 됐다.

한국개발리스는 기업구조조정협약에 따라 공적 워크아웃을 진행중이다.

한미리스 채권단은 이에따라 오는 7월31일까지 이 회사에 대한 대출원금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또 이 기간동안 삼일회계법인이 재산실사를 벌여 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마련토록 결정했다.

한미리스는 총 1조3백76억원의 채무 가운데 2천억원은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부채는 6년간 균등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출자전환은 대주주인 한미은행과 삼성그룹이 각각 4백억원을, 나머지
1천2백억원은 각 채권금융기관이 채권액 비율대로 분담토록 할 예정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