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난감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장난감 전문 사이버 쇼핑몰인 이토이즈의 아성에 세계 최대 장난감 소매
체인인 토이즈러스(Toys RUs)가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토이즈러스는 인터넷을 이용한 장난감 판매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자사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나카소네는 "연내에 인터넷을 통한
장난감 판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이토이즈를 앞지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전문가들을 대거 채용했으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3천만달러짜리 물류 센터도 건설 중이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이토이즈(www.etoys.com)는 지난 97년말 문을 연
최초의 장난감 전문 사이버 쇼핑몰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3천만달러.

1백10억달러에 달하는 토이즈러스와는 비교도 안 된다.

그러나 매년 1백50%가량씩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온라인 장난감 시장의
7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것이 자존심이다.

이 회사는 레고와 디즈니등 전세계 5백여개 유명 브랜드의 장난감
수만가지를 가상공간에 진열해 놓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회사의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은 3백40만명.

이 토이즈의 토비 렌크 사장은 "방문고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잠재수요가
크다는 뜻"이라며 토이러스의 도전에 대해 오히려 "토이즈러스 왕국의 몰락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한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