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6일자) 여성경제인협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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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활동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출범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공공기관 물자조달 때 여성기업 제품의 우선구매등을 골자로 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여성기업의 법적지위 보장과 물품구매 및
자금지원의 대상 범위가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나 여성경제인협회의 출범은 경제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통신 서비스등 이른바 소프트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성기업인의 중요성이 커지는데도 국내에선 성차별및 여성의 정보부족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여성창업을 북돋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 크다.
각종 중소기업 정책이 쏟아지는데도 정작 여성기업인들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기존 사업가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을
줄수 있으리라 본다.
실제로 산업의 서비스화및 다품종 소량생산 추세에 부응하려면 창의성
섬세함등을 갖춘 여성 고급인력의 경영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10억원 투입에 따른 고용효과로 따지는 취업유발지수도 제조업은 28.6인데
비해 여성사업자가 우위를 차지하는 음식서비스업은 195.6, 도소매업은
62.9다.
전세계 기업중 4분의1이 여성 소유고, EU 창업자의 3분의1이 여성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9개 OECD 가입국중 20위에도
못든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2백85만개 사업체중 여성이 운영하는 곳은 32.4%지만
대부분 영세한 숙박.음식업이나 구멍가게 수준의 도.소매업으로 제조업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여성기업인이 이처럼 적은 것은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탓일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스스로 경영의 기본인 정보획득과 인적교류및 조직관리 능력을
배양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성경제인협회의 출범은 따라서 이같은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여경협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남성기업에 대한 역차별
이라는 시각이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중소기업지원책과 마찬가지로 약자 보호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지만 궁극적
으로는 지원 없이 홀로 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기업인은 남성보다 의존적인 경향이 있다는 얘기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경협이 제몫을 다하려면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데서 벗어나 여성기업인
모두가 전문성을 제고하고 적자생존 원리와 기업가정신에 투철해지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흩어져 있는 단체를 통합, 정부의 지원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
출범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공공기관 물자조달 때 여성기업 제품의 우선구매등을 골자로 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여성기업의 법적지위 보장과 물품구매 및
자금지원의 대상 범위가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나 여성경제인협회의 출범은 경제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통신 서비스등 이른바 소프트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성기업인의 중요성이 커지는데도 국내에선 성차별및 여성의 정보부족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여성창업을 북돋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바 크다.
각종 중소기업 정책이 쏟아지는데도 정작 여성기업인들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기존 사업가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을
줄수 있으리라 본다.
실제로 산업의 서비스화및 다품종 소량생산 추세에 부응하려면 창의성
섬세함등을 갖춘 여성 고급인력의 경영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10억원 투입에 따른 고용효과로 따지는 취업유발지수도 제조업은 28.6인데
비해 여성사업자가 우위를 차지하는 음식서비스업은 195.6, 도소매업은
62.9다.
전세계 기업중 4분의1이 여성 소유고, EU 창업자의 3분의1이 여성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9개 OECD 가입국중 20위에도
못든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2백85만개 사업체중 여성이 운영하는 곳은 32.4%지만
대부분 영세한 숙박.음식업이나 구멍가게 수준의 도.소매업으로 제조업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여성기업인이 이처럼 적은 것은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탓일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스스로 경영의 기본인 정보획득과 인적교류및 조직관리 능력을
배양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성경제인협회의 출범은 따라서 이같은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여경협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남성기업에 대한 역차별
이라는 시각이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중소기업지원책과 마찬가지로 약자 보호 측면에서 마련된 것이지만 궁극적
으로는 지원 없이 홀로 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기업인은 남성보다 의존적인 경향이 있다는 얘기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경협이 제몫을 다하려면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데서 벗어나 여성기업인
모두가 전문성을 제고하고 적자생존 원리와 기업가정신에 투철해지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흩어져 있는 단체를 통합, 정부의 지원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