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성장은 반도체 제조용 집적소자(IC)나 이동통신용 부품 의료진단
적외선 센서및 환경계측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핵심 요소기술
입니다"

후쿠다 쓰구오 일본 토호쿠대 교수는 "90년대 이후 세계 결정성장 관련
기술은 아시아 국가들이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일본과 한국 대만 중국 등이
중심이 돼 유기화합물 분야 신물질 탐구에 노력하고 있다"고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후쿠다 교수는 결정성장(Crystal Growth)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 80년대 도시바연구소 연구원 시절 "리튬 탄탈레이"라는 TV 핵심부품과
갈륨비소 등 화합물반도체의 응용기술을 개발한 주역이다.

일본인공성장공학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한양대에서 열린 국제결정성장
학술회의에 일본측 대표로 참석했다.

후쿠다 교수는 "유기화학분야 신물질은 레이저와 같은 한정된 파장에서뿐
아니라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영역에서도 쓸수 있는 광재료 물질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응용연구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재료연구에
집중투자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조만간 대만과 함께 결정
생산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