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방국세청 및 일선세무서를 통폐합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검토중이다.

이 안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관계자는 14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국세청을
지금의 서울청 경인청 중부청 등 3청체제에서 서울청 중부청 등 2청체제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수규모가 작거나 관할지역이 좁은 세무서는 통폐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중부청에서 관리해왔던 서울지역 세무서 10개를 서울청 관할로
바꾸는 대신 경기 인천 강원지역 모두를 중부청에 맡길 계획이다.

중부청의 관할구역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현재 이사관급(2급)인 중부청장
을 서울청장과 같은 관리관급(1급)으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현재 서울청과 경인청 소속으로 돼 있는 세무서 중
상당수를 통폐합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폐합 대상으로는 서울청에서 효제 서대문 남산세무서 등이, 경인청
소속으로는 남인천 동안양세무서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