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본격 수출한다.

아남전자는 14일 유럽 최대의 디지털 위성방송사인 프랑스 카날플러스사
로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의 제품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카날플러스사 방송 수신지역인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
국가와 아프리카 북부 국가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남은 올해중 유럽과 아프리카지역에 모두 30만대 5천만달러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남은 제품승인과 동시에 카날플러스사가 출자한 이탈리아 텔레플러스사
로부터 1차분 3만대 6백만달러어치를 주문받아 이달중 선적한다.

유럽지역에 수출되는 아남의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는 국내에서 반제품
상태로 제조된후 제휴사인 독일 갈라시스사의 이탈리아 공장으로 보내져
현지에서 조립된다.

카날플러스사는 아남에 앞서 일본의 소니, 파이오니아 등의 제품도 성능을
인정 아남은 이들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를 해외 방송사로부터 인정 받은 것은
수신기를 개발한 지난 96년 8월이후 처음이다.

오디오 TV 등을 연간 1억2천만달러어치 수출하고 있는 아남은 이번 제품
인정을 계기로 위성방송 수신기를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