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2010년 5~10월까지 6개월간 전남 여수에서
"해양엑스포"를 열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9월까지 "2010년 세계 해양엑스포 범국민유치위원회"를
구성, 오는 2001년 4월 국제박람회 사무국에 유치신청을 하는 한편 84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외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해양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해양엑스포 유치계획을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모두 2조원을 투입해 전남 여수시 소라면
일대에 1백5만평의 부지를 조성,국가관 주제관 등 2백20여개의 전시관과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주제는 "해양, 인류와의 조화"로 정했다.

해양부는 전세계 1백50여개국에서 6백여만명의 외국인이 해양엑스포를
보기위해 입국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창출효과도 5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최지는 오는 2001년 하반기 국제박람회 회원국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중국 아르헨티나 호주 등도 해양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