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그동안 지리하게 끌어오던 구조조정 관련 현안들에 대한 처리
방향이 잡힐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가능성과 전철환 한은총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심상찮게 진행되고 있는 노동계의 움직임과 북한의 돌출적인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경제계는 주시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매각 협상이 이번주에 첫 발을 내딛는다.

생명보험 구조조정위원회는 15일이나 16일께 2차입찰 우선협상 대상자
1-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한화그룹, 미국의 AMCO컨소시엄등 8개 업체중에서
선정된다.

입찰에 참가한 컨소시엄마다 나름대로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더디게 진행되는 부실금융기관 매각작업에
돌파구가 열릴 것인지 관심이다.

제일은행의 경우 뉴 브리지 측과의 협상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있지만 확신할 만한 조짐은 눈에 띠지 않는다.

노동계는 조폐공사파업 유도설을 계기로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을
파업으로 엮어낼 움직임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16일과 17일 시한부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노동계의 불만이 고조돼 있는 상태여서 노조원들의 파업참여가 예전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기존에 분규가 진행중인 사업장이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불똥이
잘못 튀는 경우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한국노총은 26일 전면파업을 계획하고 있고 민주노총도 전면파업 일정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주말 서해안에서의 남북 해군함정 충돌도 무시할수 없는 변수다.

증권및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만에 하나 사태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갖고 있다.

난항을 겪던 삼성자동차 빅딜협상이 이번주에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15일께 삼성과 대우그룹이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4조3천억원에 이르는 삼성차의 부채처리방법과 6천억원으로 추정되는 협력
업체 손실을 어떻게 분담할 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합의안을 채권단과 협력업체들이 수용할지도 주목된다.

워낙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얽혀 있는 사안이라서 타결이후 과정이 순탄할지
우려된다.

금융및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전철환 한국은행총재도 하반기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예상됐던 일들이지만 금융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는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연7%안팎에서, 콜금리는 연4%대 후반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수급상황으로만 보면 안정세가 이어질만한 분위기다.

주가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지난주 한차례 급락했던 점을 보면 심리적인 불안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흘연속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하락한 점을 보면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무역업계에서는 원화가치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말 원화가치가 달러당 1천1백60원대까지 올라 속도가 다소 빠른
편이었다.

원화가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경우 정부가 어떻게 수급을 조절할 지를
업계에서 눈여겨 보고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체크포인트 ]

<>6월14일 : 산자부 : 수출지원대책회의
<> 15일 : 대한생명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선정 예정
<> 16일 : 한국노총, 시한부파업 예정
<> 17일 : 당정연석회의, 중산층과 서민생활안정대책 발표
민주노총, 시한부파업 예정
<> 18일 : 공정위, 5대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시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