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기라정보통신(대표 강득수)이 ISDN
(구역내통신망)화상전화기 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등 정보통신 단말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정보통신 사업을 강화키 위해 추진중인 오산 원동공장의
증설을 8월께 완료,새로운 단말기들을 양산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생생한 동화상 및 고품질의 디지털
음성통화가 가능한 ISDN 화상전화기를 개발했다.

주력품이 될 화상전화기는 PC에 연결하면 파일전송이 가능하며 비디오
기능을 원하지 않을 경우나 일반전화 보유자와 통화시 간단하게 기존
전화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전화기는 통화 상대방의 발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상대방과
동시에 이야기해도 어느 한쪽의 소리가 묻히지 않는 전이중(Full
Duplex)방식의 스피커폰 기능이 있다.

이 회사는 또 전화 자동다이얼 송출장치 데이터서비스유니트 등
특수기능을 추가한 900 무선전화기와 초소형 캐릭터 모델의 무선호출기도
개발,하반기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기라는 지난해 매출 3백87억원에 1백7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이 6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