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오는 7월부터 시내전화요금을 5원 인상하고 기본요금을 1천원
인상키로 함에 따라 한국통신의 순이익이 연간 3천3백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대우증권은 "한국통신의 시내전화요금 인상의 영향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전화요금 인상안이 그대로 적용되면 한통의 시내전화 기본료
수입은 지난해 5천7백20억원에서 향후 8천1백5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
했다.

또 시내전화 통화료 수입은 1천7백억원, 공중전화 통화료 수입은 6백억원 등
모두 4천9백64억원이나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한통의 연간 순이익 순증효과는 3천3백2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올해 한통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9조6천억원, 순이익은 82.3%나 늘어난 4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한통의 시내전화 원가율은 86% 수준에
머물러 실적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내전화요금 인상에 따라
시내전화부문 적자가 줄어들어 순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