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바이러스' 국내 상륙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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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독일 프랑스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악성 E메일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상륙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는
11일 "윈32 웜.익스플로러 집(Win32-Worm.ExploreZip)"이라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날 오전 국내에서도 첫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3월 국내에 유입됐던 멜리사 바이러스와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OS에서 사용되는 각종 E메일 프로그램을 통해 확산
되며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는 워드 엑셀 등의 파일 내용을 모두 지워버린다.
안연구소와 하우리에는 11일 하룻동안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5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앞으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
된다.
이 바이러스는 멜리사나 파파바이러스 처럼 E메일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 아웃룩익스프레스 익스체인지 등의 주소록에
입력된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특정 메시지가 담긴 파일을 발송한다.
이 파일을 받은 컴퓨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각종 문서와 하드디스크
파일의 내용이 지워진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에서 자동으로 발송된 파일에는 "당신의 E메일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회신하겠지만 그때까지 E메일에 첨부된 압축문서를 풀어보라"
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 예방 요령 ]
안연구소와 하우리는 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E메일을 받았을때
"zipped-files.exe"라는 첨부파일이 붙었을 경우 이를 실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국내 컴퓨터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날
백신프로그램인 V3(안연구소), 바이로봇(하우리)을 긴급보완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들 백신프로그램은 안연구소 홈페이지(www.ahnlab.com)나 하우리
(www.hauri.co.kr)에 접속해 내려받으면 된다.
한편 지난 7일 이스라엘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바이러스는 나흘만에
미국과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피해액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은행(CSFB)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서
쓰는 컴퓨터가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못쓰게 됐다고 전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
한국에도 상륙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개발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는
11일 "윈32 웜.익스플로러 집(Win32-Worm.ExploreZip)"이라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이날 오전 국내에서도 첫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3월 국내에 유입됐던 멜리사 바이러스와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OS에서 사용되는 각종 E메일 프로그램을 통해 확산
되며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는 워드 엑셀 등의 파일 내용을 모두 지워버린다.
안연구소와 하우리에는 11일 하룻동안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5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앞으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
된다.
이 바이러스는 멜리사나 파파바이러스 처럼 E메일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 아웃룩익스프레스 익스체인지 등의 주소록에
입력된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특정 메시지가 담긴 파일을 발송한다.
이 파일을 받은 컴퓨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각종 문서와 하드디스크
파일의 내용이 지워진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에서 자동으로 발송된 파일에는 "당신의 E메일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회신하겠지만 그때까지 E메일에 첨부된 압축문서를 풀어보라"
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 예방 요령 ]
안연구소와 하우리는 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E메일을 받았을때
"zipped-files.exe"라는 첨부파일이 붙었을 경우 이를 실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국내 컴퓨터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날
백신프로그램인 V3(안연구소), 바이로봇(하우리)을 긴급보완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들 백신프로그램은 안연구소 홈페이지(www.ahnlab.com)나 하우리
(www.hauri.co.kr)에 접속해 내려받으면 된다.
한편 지난 7일 이스라엘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바이러스는 나흘만에
미국과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으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피해액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제너럴일렉트릭(GE),
보잉,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은행(CSFB)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서
쓰는 컴퓨터가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못쓰게 됐다고 전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