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 오른 155.62에 마감됐다.

벤처기업지수도 11.66포인트 상승한 211.14로 마감돼 사상처음으로 200대
고지에 우뚝 올라섰다.

거래대금도 2천2백48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코스닥시장은 그동안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쌍용건설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 지수관련주
들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반부터 벤처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중에는 유.무상증자와 액면분할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터보테크와 유일반도체는 유상증자를 호재로 상한가를 이어갔다.

액면분할이 예정된 아토와 카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터링크시스템 아일인텍 텔슨정보통신 등을 액면분할과 유상증자가
동시에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 종목에 끼었다.

대하패션 세보기계등 내수위주의 저가주에도 "사자"는 주문이 몰렸다.

인터넷주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골드뱅크 한국디지탈라인 한국정보통신 디지틀조선등은 그동안 조정받을
만큼 조정받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컸다.

호성석유화학 소예 한국케이블티브이동작방송등 이날 처음으로 거래가
시작된 5개 신규종목들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골드뱅크와 현대중공업을 순매도하고 한미창투 필코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정보통신주를 순매수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