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플레이어용 핵심 칩 세트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칩 세트는 DVD의 영상 신호를 증폭시켜주는 고주파(RF)증폭기, 증폭된
신호중 불순 주파수를 걸러주는 디지털 서보, 디지털 신호를 영상으로
바꿔주는 데이터 프로세서등 3종류의 반도체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일본의 소니 도시바 등이 주도하고 있는
DVD 칩 세트 시장에서도 기술경쟁력을 확보,2002년까지 1억5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VD 칩 세트 세계 수요는 연평균 80%이상 늘어 2002년엔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자사가 생산하는 DVD 플레이어에 이 칩세트를 채용하고
하반기부터는 중국 미주 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DVD 플레이어는 12cm의 광디스크에 음성 및 영상 신호를 압축 재생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로 콤팩트디크(CD)나 비디오CD에 비해 음질과 화질이
뛰어나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