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마이클 맥알레비 기업금융분과 부위원장은
온라인 기업공개와 온라인투자설명회를 골자로 한 인터넷주식거래 가이드라인
을 오는 9~10월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내에서 인터넷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는등 종전의 주식거래방식
이 종전과 크게 바뀌면서 이에 걸맞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관련서류나 문서를 투자자에게 일일이 우편으로 우송하지 않고 전자우편 등
인터넷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인터넷주식거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기까지는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기업이 전자문서로 주주들에게 주식공개나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내에서도 백인사회에는 인터넷이 폭넓게 보급돼 있지만 흑인계나
히스패닉계 등의 소수인종들 사이에는 인터넷 보급률이 낮아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맥알레비 부위원장은 또 인터넷상에서의 투자설명회나 개별적인 주식공모
매출서류발송 등에 대해서도 복잡한 사안이 많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SEC가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전자투자설명회 온라인기업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허용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