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JP 공관앞 시위 .. 의원 빼가기 강력 항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의원들이 10일 김종필 총리 공관을 항의방문했다가 총리 측근 및
경호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상현 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항의하기위해 이날 오전 총리 공관을 찾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리공관이 야당파괴 정치공작 산실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 총리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부영 총무는 "김 총리가 총리공관에서 이 의원을 자민련에 입당토록 정치
공작을 함으로써 야당의원 빼내기를 않기로 한 여야 영수회담 합의사항을
깼다"며 "국정이 혼란스러운데 총리가 야당파괴공작에 나선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김용채 비서실장으로부터 야당의원들의 항의 시위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오전 8시25분께 걸어서 공관 정문 앞까지 나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등 의연한 모습을 보였
다.
이어 김 총리는 "이 의원이 인사를 한다고 해서 만났을 뿐 정치공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출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총리와 인사를 나누면서도 구호를 외쳤고 곧바로
한나라당 의원들과 김 총리 측근 및 경호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는 동안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총리 전용차 앞에 주저앉아 "육탄
저지"하는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웃는 얼굴로 야당 의원들을 달래던 김 총리는 몸싸움이 발생하자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0여분 동안 실랑이가 이어진 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총무의 지시에 따라
항의시위를 마쳤고 김 총리는 그제서야 출근에 나서게 됐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경호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상현 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항의하기위해 이날 오전 총리 공관을 찾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리공관이 야당파괴 정치공작 산실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 총리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부영 총무는 "김 총리가 총리공관에서 이 의원을 자민련에 입당토록 정치
공작을 함으로써 야당의원 빼내기를 않기로 한 여야 영수회담 합의사항을
깼다"며 "국정이 혼란스러운데 총리가 야당파괴공작에 나선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김용채 비서실장으로부터 야당의원들의 항의 시위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오전 8시25분께 걸어서 공관 정문 앞까지 나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등 의연한 모습을 보였
다.
이어 김 총리는 "이 의원이 인사를 한다고 해서 만났을 뿐 정치공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출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총리와 인사를 나누면서도 구호를 외쳤고 곧바로
한나라당 의원들과 김 총리 측근 및 경호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는 동안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총리 전용차 앞에 주저앉아 "육탄
저지"하는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웃는 얼굴로 야당 의원들을 달래던 김 총리는 몸싸움이 발생하자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0여분 동안 실랑이가 이어진 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총무의 지시에 따라
항의시위를 마쳤고 김 총리는 그제서야 출근에 나서게 됐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