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프로그램 '워크아웃' 위기..출자전환 제대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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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기업을 회생시킨다는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기업들에게 높은 이자를 계속 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채권단의 이견으로 워크아웃기업의 자구계획이 늦어지거나 출자전환이
약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았다.
10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워크아웃 점검대상기업 55개사를 조사한 결과
일동제약 시그네틱스 등 23개 기업의 평균조달금리가 연 11%이상의 고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과 고합 우방 등은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으로 자구계획이 지연
됐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채권단이 부과한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조달금리 =과도한 금융부담을 줄여 기업을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는
크게 퇴색됐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실세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워크아웃 대상기업들이 연 10%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다.
연 11%이상 고금리를 부담하는 기업도 23개사에 달했다.
일동제약과 시그네틱스는 연 14%, 세풍은 연 13%의 이자를 내고 있다.
한자리수 금리를 부담하는 기업은 55개사중 12개에 불과했다.
구조조정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회사채 발행금리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발행(롤오버)하는 금리가
높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연 15%의 수익률로 만기도래 회사채를 재발행했다.
트래드는 17.63%의 수익률을 제시하고서 회사채를 차환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풍과 세풍종건 우방 벽산건설 등도 일부 회사채에 대해 고금리 이자를
물어야 했다.
T&C와 동방금속 삼표산업의 경우 회사채 차환발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신규자금지원 미이행 =당초 약속됐던 신규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55개업체중 21개업체(1억원미만 제외)에 3천여억원의 신규자금이 일정대로
지원되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856억원, 화성산업은 3백50억원을 지원받지 못했다.
상당수 기업들이 신규자금을 약속대로 받지 못해 운영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갑을 한창 세풍등은 외화자금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구계획 지연 =채권단의 의견이 달라 자구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달했다.
대구백화점 신호제지 고합 세풍 삼표산업 우방 트래드등 7개 기업이 채권단
이견으로 자구계획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출자전환 미이행 =채권단이 부채중 일부를 자본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워크아웃 기업들이 이자부담을 줄이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은 부채중 2백34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신호제지는
3백80억원, 고합은 3백42억원, 아남반도체는 1천2백22억원이 출자전환되지
않았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워크아웃 대상기업 중간 점검 결과(자료:구조조정위원회) ]
<> 회사채 미차환
동방T&C 동방금속 삼표산업
<> 신규자금 지원 미이행
신원(145억원) 화성산업(350억원) 남선알미늄(25억원) 일동제약(46만달러)
신호제지(97억원.31만달러) 동양철관(13억원) 맥슨전자(88억원)
갑을(1,688만달러) 갑을방직(1천만달러) 고합(84억원.2,240만달러)
동화면세점(143억원) 유진관광(76억원) 동화투자(36억원)
충남방적(207억원) 동방T&C(전액) 세풍(10억원.131만달러)
쌍용건설(856억원) 진도(247만달러) 우방(187억원) 한창(3백만달러)
벽산건설(59억원)
<> 출자전환 미이행
신원(234억원) 신호제지(380억원) 동양철관(89억원) 고합(342억원)
아남반도체(1,222억원) 진도(355억원) 우방(113억원) 벽산건설(12억원)
<> 평균조달금리 연 11%이상
대구백화점(11.48%) 대백쇼핑(11.79%) 대경특수강(11.93%) 일동제약(14.29%)
동양철관(11.13%) 신호유화(11.34%) 갑을(12.65%) 동화면세점(11.30%)
유진관광(11.32%) 시그네틱스(14.53%) 동방(11.55%) 동방금속(11.05%)
세풍(13.20%) 남광토건(11.27%) 제철화학(12.59%) 삼표상사(12.03%)
삼표강원중공업(11.61%) 삼표산업(11.69%) 동보건설(11.32%)
트래드클럽(11.79%) 세신(11.00%) 벽산(12.13%) 동양물산(12.28%)
<> 회사채 차환발행 금리과다
일동제약 세풍 세풍종건 우방 트래드클럽 벽산건설
<> 채권단이견으로 자구계획 지연
대구백화점 신호제지 고합 세풍 삼표산업 우방 트래드클럽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취지와는 달리 기업들에게 높은 이자를 계속 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채권단의 이견으로 워크아웃기업의 자구계획이 늦어지거나 출자전환이
약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았다.
10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워크아웃 점검대상기업 55개사를 조사한 결과
일동제약 시그네틱스 등 23개 기업의 평균조달금리가 연 11%이상의 고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과 고합 우방 등은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으로 자구계획이 지연
됐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채권단이 부과한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조달금리 =과도한 금융부담을 줄여 기업을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는
크게 퇴색됐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실세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워크아웃 대상기업들이 연 10%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다.
연 11%이상 고금리를 부담하는 기업도 23개사에 달했다.
일동제약과 시그네틱스는 연 14%, 세풍은 연 13%의 이자를 내고 있다.
한자리수 금리를 부담하는 기업은 55개사중 12개에 불과했다.
구조조정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회사채 발행금리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발행(롤오버)하는 금리가
높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일동제약은 연 15%의 수익률로 만기도래 회사채를 재발행했다.
트래드는 17.63%의 수익률을 제시하고서 회사채를 차환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풍과 세풍종건 우방 벽산건설 등도 일부 회사채에 대해 고금리 이자를
물어야 했다.
T&C와 동방금속 삼표산업의 경우 회사채 차환발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신규자금지원 미이행 =당초 약속됐던 신규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55개업체중 21개업체(1억원미만 제외)에 3천여억원의 신규자금이 일정대로
지원되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856억원, 화성산업은 3백50억원을 지원받지 못했다.
상당수 기업들이 신규자금을 약속대로 받지 못해 운영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갑을 한창 세풍등은 외화자금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구계획 지연 =채권단의 의견이 달라 자구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수에 달했다.
대구백화점 신호제지 고합 세풍 삼표산업 우방 트래드등 7개 기업이 채권단
이견으로 자구계획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출자전환 미이행 =채권단이 부채중 일부를 자본금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워크아웃 기업들이 이자부담을 줄이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은 부채중 2백34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신호제지는
3백80억원, 고합은 3백42억원, 아남반도체는 1천2백22억원이 출자전환되지
않았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워크아웃 대상기업 중간 점검 결과(자료:구조조정위원회) ]
<> 회사채 미차환
동방T&C 동방금속 삼표산업
<> 신규자금 지원 미이행
신원(145억원) 화성산업(350억원) 남선알미늄(25억원) 일동제약(46만달러)
신호제지(97억원.31만달러) 동양철관(13억원) 맥슨전자(88억원)
갑을(1,688만달러) 갑을방직(1천만달러) 고합(84억원.2,240만달러)
동화면세점(143억원) 유진관광(76억원) 동화투자(36억원)
충남방적(207억원) 동방T&C(전액) 세풍(10억원.131만달러)
쌍용건설(856억원) 진도(247만달러) 우방(187억원) 한창(3백만달러)
벽산건설(59억원)
<> 출자전환 미이행
신원(234억원) 신호제지(380억원) 동양철관(89억원) 고합(342억원)
아남반도체(1,222억원) 진도(355억원) 우방(113억원) 벽산건설(12억원)
<> 평균조달금리 연 11%이상
대구백화점(11.48%) 대백쇼핑(11.79%) 대경특수강(11.93%) 일동제약(14.29%)
동양철관(11.13%) 신호유화(11.34%) 갑을(12.65%) 동화면세점(11.30%)
유진관광(11.32%) 시그네틱스(14.53%) 동방(11.55%) 동방금속(11.05%)
세풍(13.20%) 남광토건(11.27%) 제철화학(12.59%) 삼표상사(12.03%)
삼표강원중공업(11.61%) 삼표산업(11.69%) 동보건설(11.32%)
트래드클럽(11.79%) 세신(11.00%) 벽산(12.13%) 동양물산(12.28%)
<> 회사채 차환발행 금리과다
일동제약 세풍 세풍종건 우방 트래드클럽 벽산건설
<> 채권단이견으로 자구계획 지연
대구백화점 신호제지 고합 세풍 삼표산업 우방 트래드클럽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