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업계가 세계 최대규모의 에어쇼인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 세계 항공기시장을 노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43회
파리에어쇼에 기아중공업 삼성전자 한국로스트왁스공업 등 3개 업체가 참여,
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설치 운영하면서 해외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에어쇼에서 기아중공업은 헬기용 랜딩기어와 소재부품 등 12개 품목을,
삼성전자는 전차 탑재용 사격통제장비와 통신장비를, 한국로스트왁스는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용 부품 등을 각각 전시한다.

국내 항공업계는 그동안 싱가포르나 중국 등 아시아권 전시회에 주로
참여해 왔으나 이번처럼 파리에어쇼에 국가관을 마련하고 나서기는 처음이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