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산업은 작년 한햇동안 미국내에서만 1백20만명분의 일자리를 창출
하고 3천10억달러의 기업매출액 창출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미국 텍사스대학의 인터넷 연구센터는 "인터넷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이에 따르면 서적이나 자동차 각종 서비스상품을 주고 받는 전자상거래로
거둬들인 기업매출액은 1천20억달러에 달했다.

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구축 등 다양한 인터넷관련분야의 기업들도
성장가도를 달리며 기록적인 매출증대 효과를 누렸다.

보고서는 인터넷이 다양한 산업분야로 파급되는 속도가 폭발적이라며 지난
3년동안 관련기업의 매출액을 해마다 두배이상씩 늘려 놓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은 노동시장에서 일자리 자체를 창출하는 것과 함께 관련종사자들의
생산성도 대폭 신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 전통적인 산업분야에서 종업원 1인당 연간 평균매출액이
16만달러였는데 반해 인터넷관련기업에서는 그 수치가 25만달러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관련 기업들이 프로그래머등을 비록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관행이 있지만 이같은 매출액 차이는 전통산업과 인터넷산업분야의 노동
생산성을 비교하는 자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애니테시 바루아 박사는 "조사를 수행하면서 점차 많은
비즈니스활동이 인터넷이란 네트워크로 빨려 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인터넷산업의 성장세를 의심할 수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시스템업체인 시스코의 지원금(85억달러)
을 받아 이뤄진 것이다.

텍사스대학의 인터넷연구센터는 보고서가 3천1백개 기업과 주요 금융보고서,
3백여개의 주요 웹사이트를 방문 조사해서 작성됐으며 앞으로 매분기마다
이같은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