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동작방송 등 11일부터 첫거래를 시작하는 신규등록기업의 주가
는 최소한 공모가격의 두배이상까지 뛸 것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한국케이블TV동작방송의 적정주가를 공모가격보다 2백%이상 높은
2만7천원~3만원수준으로 추정했다.

올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터넷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케이블TV의 성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근거다.

동원증권은 동작방송이 올 회계연도에 77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24.2% 늘고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할 것으로 추정
했다.

호성석유화학 주가는 등록후 공모가의 두배인 2만5천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주간사증권사인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김성진 과장은 "본질가치(1만7천2백82원)보다 5천원
정도 낮게 주식공모를 실시했다"며 "탄탄한 재무구조, 우수한 수익성, 안정
적인 판매처 등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회사가 올회계연도에 매출 8백41억원에 6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4.6% 늘어나는 반면 경상이익은 9% 줄 것으로 내다
봤다.

완구제조업체인 소예에 대해 한화증권은 적정주가를 6천5백원~7천원수준으로
평가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수익창출능력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본질가치(4천2백1원)의 1.5배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공모를 마친 인터파크에 대해 한화증권 관계자는 "수익성은 아주
낮은 반면 성장성은 높아 적정주가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년동안 적자를 낸 인터파크는 올해도 4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골드뱅크 등 동종인터넷기업주가가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20만원대를 웃도는 만큼 인터파크의 주가상승여력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재 인터파크는 장외거래시장에서 5만~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