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자판기사업을 미국 CRO사와 합작으로 세운 "캐리어-LG"사에
6천6백만달러를 받고 넘겨주는 양수도 계약식을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10일 가졌다고 발표했다.

LG산전이 매각한 자판기 사업부문은 오산공장을 포함, 자동판매기 쇼케이스
정수기 사진자판기 등으로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천2백억원이다.

LG산전은 영업양수도 계약이 맺어짐에 따라 창원공장에 있는 자판기
생산라인을 오산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에어컨을 발명한 미국의 윌리스 캐리어 박사가 설립한 CRO(Carrier
Refrigeration Operation)사는 한국내 상업용 냉동 쇼 케이스와 자동판매기의
제조 판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산전은 양수도계약에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CRO사와 15대 85의
지분율로 합작법인인 "캐리어-LG"사를 설립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