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정부, LG에 부실생보 인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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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입김으로 대한생명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LG가 동아생명 등 5개 부실
생명보험사 매각입찰에 참여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가 조만간 LG에 동아 태평양 두원 조선 한덕생명 등 5개 부실
생명보험사 입찰에 참여토록 요청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9일 "LG가 사실상의 관계사인 한성생명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생명보험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5개 부실
생명보험사 한곳을 인수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5대 재벌이 생보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실생보사 두개를 인수
하거나 생보사를 하나 새로 세워서 부실생보사와 합병하는 방식을 택하도록
규정했다.
그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부실 생명보험사 인수에 참여토록 요청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대가 실질적인 관계사인 한국생명의 살리기 위해 5개 부실사 입찰에
참여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동아 등 5개 부실사 매각과 관련해 이달말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요구는 부채비율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LG의
대한생명 입찰 참여에 강하게 반대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생명 입찰 참여를 막아놓고 다른 부실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라는 식의
방침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LG가 부실사 인수 방식으로 한성생명을 살리는 데는 최소
3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선 한성생명의 자산부족분을 메우는데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부실사를 인수하는데 적어도 2천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
생명보험사 매각입찰에 참여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가 조만간 LG에 동아 태평양 두원 조선 한덕생명 등 5개 부실
생명보험사 입찰에 참여토록 요청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9일 "LG가 사실상의 관계사인 한성생명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생명보험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5개 부실
생명보험사 한곳을 인수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5대 재벌이 생보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실생보사 두개를 인수
하거나 생보사를 하나 새로 세워서 부실생보사와 합병하는 방식을 택하도록
규정했다.
그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부실 생명보험사 인수에 참여토록 요청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대가 실질적인 관계사인 한국생명의 살리기 위해 5개 부실사 입찰에
참여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동아 등 5개 부실사 매각과 관련해 이달말까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요구는 부채비율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LG의
대한생명 입찰 참여에 강하게 반대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생명 입찰 참여를 막아놓고 다른 부실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라는 식의
방침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LG가 부실사 인수 방식으로 한성생명을 살리는 데는 최소
3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선 한성생명의 자산부족분을 메우는데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부실사를 인수하는데 적어도 2천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