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즈가 한국 인터넷컨설팅업체인 인터넷비즈니스연구소(IBL)가
등록해둔 "e-nytimes.com"이란 도메인이름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소유권 분쟁이 벌어졌다.

IBL은 뉴욕타임즈가 최근 "e-nytimes.com"의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양도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이 편지에서 "nytimes.com"를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어
"e-nytimes.com"도 자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세형 IBL 대표는 "세계적인 뉴스패러디사이트를 만들 계획으로
뉴욕타임즈의 사이트의 이름과 유사한 "e-nytimes.com"를 등록했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세워놓은 상태이므로 도메인이름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이같은 의사를 뉴욕타임즈측에 전했으며 뉴욕타임즈가 소유권
양도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