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이 올 상반기에 6조4천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달성, 작년
상반기의 적자상태(마이너스 3조7천억원)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이 4천5백%로 가장 높은 순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9일 SK증권은 12월 결산법인중 관리종목과 워크아웃 기업등을 제외한 4백
54개 기업의 반기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2백43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증가율이 낮은데도 이익이 많아진 것은 구조조정등을 통한 부실
요인을 제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 자동차.운송업종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목재.종이.출판은 3백5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백54% 이익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정제는 3천1백44억원으로 8백14% <>전자.통신가 1조2천2백34억원으로
7백46% <>의료정밀기기는 2백46억원을 올려 1백97%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섬유, 의복.모피, 비금속광물 업종은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음.식료, 가죽.신발, 고무.플라스틱, 1차금속, 사무기기 등은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국민은행에 이어 <>창원기화기 <>SKC <>유양정보통신
<>조흥화학 등의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 작년 같은 기간에 1조원이상의 적자를 냈던 제일은행와 서울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이 모두 흑자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밖에 한솔제지 제철화학 한화 동국제강 쌍용중공업 대영전자 현대전자
대한통운 대우자판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62개 회사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