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퍼로 첫 미국PGA 토너먼트프로가 되겠습니다"

99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한 최경주(29.슈페리어.88CC)는
경기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아쉬움이 많지만 대선수가 되는데 큰
밑바탕이 될만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코스길이나 그린빠르기등은 저에게 전혀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컨디션
조절에 다소 문제가 있었지요"

최경주는 2주전 일본골프투어 우베고산대회 우승후 다음 경기를 하지 않고
바로 미국에 오려했으나 투어규정상 어쩔수 없이 출전한뒤 지난주 월요일에야
미국에 도착했다.

4주연속 대회출전후 장거리 여행이 겹쳐 체력이 좋은 그로서도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할수 없었던 것.

"갤러리가 하루 3만명이었습니다. 홀마다 꽉 차있더군요. 이런데서
플레이하는 것은 큰 대회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올가을 있을 미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7월의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 웨스트포인트(미 미시시피주)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