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씨엔아이 터보테크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텔슨전자 하림 등을 내다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씨엔아이로 모두 40만2천5백40주(30억9천만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보테크는 매도없이 20만1천2백50주(23억5천만원)를 사모았다.

휴맥스 18만6천5백30주(15억8천만원), 한국디지탈라인 10만2천3백주(11억9천
만원)도 10만주 이상 순매수 했다.

한세실업은 9만9천5백29주를 사들였지만 순매수금액(33억8천만원)으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하나로통신 9만2천7백90주(16억9천만원)와 에이스테크놀러지
2만5천주(7억1천만원)를 매입했다.

반면 텔슨전자(26만7천7백90주)와 하림(22만2천7백30주)은 대거 처분했다.

골드뱅크(19만4천주), 한국개발투자금융(13만8천7백74주), 한글과컴퓨터
(12만1천2백20주) 등도 순매도 규모가 10만주를 넘었다.

서울시스템(3만8천주), 자네트시스템(3만6천5백주), 필코전자(2만4천1백76
주) 역시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신증권 오동출 기업2팀장은 "순매수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중가 종목을 미리 구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순매도종목의 경우 최근 주식으로 전환된 전환사채를 장내에서
매각한 종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그들의 선호도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
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