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은 어떻게 구성하나.

"한화계열사 세곳이 모두 49%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는 일본 보험사 두곳이 각각 40%와 11%씩을 보유한다.

일본 보험사들은 규모가 작은 곳이 삼성생명 수준이다.

세계적인 보험사도 있다.

투자펀드와의 제휴는 배제했다.

경영권은 지분이 많은 한화가 갖게 된다"

-인수전에 갑자기 뛰어든 이유는.

"예전부터 생명보험업 진출에 관심이 컸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보류했다가 기회가 와서 참여하게 됐다.

1차 입찰이 무산된 후 금감위에 (입찰참가와 관련한) 의사를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입찰조건에 만족하는가.

"공적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입장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모범답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다시 유찰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이다.

솔직히 자신있다"

-투자제안서를 직접 들고온 이유는.

"대표이사 회장 자격으로 온 것이다.

일본 보험사들은 나를 믿고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앞으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도 내가 져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